티스토리 툴바

야마시타 토모코 <HER>

꽃을 좋아하는 걸 숨긴 것도, 성이 싫은 것도 2년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거기서 또 3년 지나면 지금 신경 쓰이는 일들은 별 거 아니게 될 거야.
거기서 또 5년 지나면 16살 때 내가 소중한 것들을 가차 없이 버렸다는 걸 알게 될 거고.
인류에 널리 펼쳐진 저주.
세계의 법칙이지.


나와 우리가 평범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마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무언가를 지니고 있지 않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아이돌이랑 연애하고 싶고,
밴드 같은 것도 하고 싶고,
이상한 옷 같은 것 입고 패셔니스타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렇지만
내가 이 사람 같은 사진을 찍을 일도 없을 뿐더러
이 사람의 사진 모델이 될 일도 없다.
없겠지...
분명
영원히.
하지만 그럼 난 대체 언제가 되어야 끝을 낼 수 있을까.


영원히 고독하겠지만 고독한 건 나뿐만이 아닐테고
누군가와 맺어지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으니 인생이 끝날 일도 없어.
그것도 세상의 법칙이니까 안심해.


케이크는 먹고 싶지만 살찌는 건 싫고 돈도 없고 여드름도 걱정이고 인기도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케이크는 먹고 싶어!!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많이 양립할 수 있으면서 취사선택을 안 하더라. 우선 순위를 정하지 않잖아. 욕심이 많은건가.
그건...
여자니까 그렇지.

------------------------------------------------------------------------------------
내가 이래서 이 여잘 사랑하지. 언제나 마음을 꿰뚫고, 또 그걸 채워주는 몇 안 되는 작가.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